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2월 유럽 연합 내 신규 등록된 배터리 전기차는 15만 8,28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6% 성장했다. 올해 1월과 2월을 합산한 누적 등록 대수는 31만 2,369대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8.8%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년 동기 15.2%였던 점유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일시적 정체를 벗어나 다시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유럽 내 4대 핵심 시장의 성적표는 크게 엇갈렸다. 프랑스는 38.5%, 독일은 26.3% 증가하는 등 강력한 정부 지원과 신차 효과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벨기에는 11.0%, 네덜란드는 34.9% 감소하며 고전했다. 특히 독일은 2월 한 달간 4만 6,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등록하며 유럽 최대 시장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남유럽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탈리아는 2월 한 달간 전년 대비 81.3% 급증한 1만 2,541대의 전기차를 등록하며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제치고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덴마크 역시 점유율 81%를 달성하며 북유럽의 전동화 리더십을 증명했다.
연료 타입별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2월 한 달간 8만 3,772대가 등록되어 전년 대비 32.1%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마일드 하이브리드 포함) 모델 또한 33만 4,791대가 판매되며 38.7%의 점유율로 유럽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택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반면 내연기관차의 몰락은 가속화되어 가솔린차 등록은 17.9% 감소한 19만 9,910대, 디젤차는 12.8% 줄어든 7만 366대에 머물렀다.
업체별로는 테슬라가 2월 한 달간 17,66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9.1% 성장해 13개월간의 판매 하락세를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국의 BYD가 같은 기간 1만 7,954대를 등록하며 테슬라를 근소하게 앞질러 유럽 시장 내 거세지는 중국차의 공세를 실감케 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26%의 점유율로 여전히 유럽 최대 제조사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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