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역주행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재생에너지의 길로 가고 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재생에너지가 미국 전체 전력 생산량의 4분의 1(25.1%)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석탄이 12.8%, 천연가스가 3.4%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설치 발전 용량 측면에서도 재생에너지는 전체의 36.6%를 차지하며 에너지 전환의 가속화를 입증했다.
지난 1년간 미국 전력망에는 태양광, 풍력, 배터리 저장 장치를 합쳐 총 55.2GW(기가와트) 이상의 신규 용량이 추가되었다. 특히 태양광은 현재 미국 전체 발전 용량의 16.75%를 담당하며 주력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했다. 배터리 저장 시설 또한 약 15.8GW의 신규 용량을 추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화석 연료와 원자력의 순용량 증가는 1GW 미만에 그쳐 재생에너지 성장세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체 상태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도 불구하고 2026년 한 해 동안 청정에너지 분야는 더욱 가파른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EIA는 2027년 초까지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41.5GW, 배터리 저장 22.7GW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풍력 발전 역시 해상 풍력을 포함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4GW 규모의 증설이 계획되어 있다. 이러한 예측이 현실화될 경우, 신규 용량 증설 규모는 전년 대비 60% 이상 확대될 겻으료 전망했다.
반면 전통적인 에너지원의 전망은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추가 성장 동력을 잃었으며, 화석 연료 용량은 향후 12개월간 약 4.2GW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향후 미국 내 신규 전력 설비 투자의 거의 100%를 재생에너지와 배터리가 독식하게 되는 셈이다. 정책적 변수와 관계없이 경제성과 기술 성숙도를 바탕으로 한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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