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400kW 일체형 초급속 충전기 출시… SiC 기술로 에너지 효율·공간 활용 극대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SK시그넷이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를 적용한 400kW급 일체형(All-In-One) 초급속 충전기를 출시하며 글로벌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신제품은 고밀도 SiC 기반 파워 모듈과 고효율 전력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도심 및 상업시설의 제한된 공간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800V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됨에 따라 대용량 전력을 짧은 시간 내 공급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수요를 정조준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모델의 핵심 경쟁력은 40kW급 고밀도 SiC 파워 모듈 탑재를 통한 압도적인 전력 효율이다. SiC는 기존 실리콘 대비 고전압과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특성을 지녀, 이번 제품에서 최대 96.5%의 전력 효율을 구현해냈다. 이를 통해 장시간 고출력 운용 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운영사의 전력 비용 절감을 돕는다. 또한 모듈형 아키텍처를 적용해 초기 설치 후 수요 증가에 따라 하드웨어 전체 교체 없이 파워 모듈 추가만으로 320kW에서 400kW까지 출력을 확장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비용(CAPEX)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 단일 400kW 일체형 제품 구성 시, 기존 200kW급 모델 2대를 설치하는 방식보다 면적을 약 54% 절감할 수 있다. 이는 부지 확보 비용이 높은 대형마트, 주유소, 도심 주차장 등에서 단위 면적당 전력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이점이 된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액체 냉각 방식의 수냉식 케이블을 채택해 케이블 무게를 줄였으며, 인체공학적 스윙 암 구조를 적용해 차량 충전구 위치와 관계없이 편리한 접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범용성 또한 대폭 강화되어 북미의 CCS1과 테슬라의 NACS 규격을 모두 지원하며, 결제 방식 역시 플러그 앤 차지(PnC)부터 신용카드, RFID까지 폭넓게 대응한다. 32인치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새롭게 개발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사의 요구에 맞춘 유연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조형기 SK시그넷 대표이사는 이번 제품이 전력 효율과 밀도, 안정성을 동시에 혁신한 결과물이라며, 차별화된 파워 기술로 글로벌 초급속 충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양산을 시작한 400kW 일체형 제품은 올해 연말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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