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가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도로 주행 테스트에 돌입했다(출처: 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의 차세대 소형 전기 SUV 'EV3'가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도로 주행 테스트에 돌입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속에서도 보급형 전기차 전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위장막을 두른 EV3 프로토타입이 북미 지역 도로에서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양산형에 가까운 디자인과 차체 비율을 유지한 상태로 현지 주행 환경에 맞춘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V3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서 'EV6'와 'EV9' 사이를 연결하는 보급형 모델로, 북미 시장에서는 2026년 출시가 유력하다. 해당 모델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소형 SUV로, 합리적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관련 업계는 약 3만 5000달러(5300만 원) 수준의 시작 가격과 4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V3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서 'EV6'와 'EV9' 사이를 연결하는 보급형 모델이다(출처: 기아)
파워트레인은 58.3kWh 및 81.4kWh 배터리 두 가지 구성이 예상되며, 전륜구동 기반 단일 모터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향후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및 고성능 GT 모델 추가도 계획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북미 테스트는 단순 신차 개발 단계를 넘어 현지 시장 전략과도 연결된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모델 확대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EV3의 북미 테스트는 단순한 신차 개발을 넘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 단계 전환에 대응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출처: 기아)
기아 역시 EV3를 통해 전기차 진입 장벽으로 지적되는 가격과 주행거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소형 SUV 중심의 북미 시장 구조를 고려할 때 EV3는 브랜드 전동화 확대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EV3의 북미 테스트는 단순한 신차 개발을 넘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 단계 전환에 대응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고가 프리미엄 전기차에서 대중형 모델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EV3의 시장 성과가 향후 기아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