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내연기관 기반 '카이엔' 역시 차세대 모델에서도 병행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포르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포르쉐가 순수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을 공개하며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내연기관 기반 '카이엔' 역시 차세대 모델에서도 병행 개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 전환 흐름 속에서도 고성능 SUV 시장에서 내연기관의 역할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차세대 카이엔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며 완전변경 모델은 이르면 2028년, 늦어도 2029년 등장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전동화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동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과 맞물린다. 실제로 포르쉐는 전기차 카이엔을 별도 모델로 운영하면서 내연기관 모델을 동시에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을 공식화했다.
차세대 카이엔은 기존 모델을 대체하는 완전변경 형태로 개발되며,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핵심 파워트레인으로 유지된다. 기술적으로는 기존 'MLB-Evo' 플랫폼의 진화형 또는 아우디와 공동 개발 중인 'PPC' 플랫폼이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를 통해 전자 아키텍처와 하이브리드 통합 효율이 개선되고 출력과 효율, 주행 성능 전반에서 기존 대비 향상이 예상된다.
포르쉐 차세대 카이엔은 기존 모델을 대체하는 완전변경 형태로 개발 중이다(출처: 포르쉐)
또한 포르쉐는 최신 섀시 기술인 '액티브 라이드' 적용과 '911'에서 축적된 전동화 기술의 일부 이식도 검토 중이다. 이는 고성능 SUV로서 카이엔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접근으로 해석된다.
차체 크기는 현행 모델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상위에는 대형 전기 SUV 'K1', 하위에는 차세대 '마칸'이 위치하는 구조를 유지해 SUV 라인업 내 역할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한편 포르쉐의 이번 전략은 전기차 전환이 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성능 내연기관 수요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포르쉐는 전기차를 기술적 플래그십으로 활용하면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구조로 시장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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