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FCV) 기술의 중심축을 승용차에서 상용차로 옮기며 수소 경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토요타는 최근 주류 시장에서 보급이 더딘 승용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트럭과 택시 등 대형 상용차를 기반으로 한 수소 클러스터 모델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발표회를 통해 지금은 파트너들과 함께 수소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해야 할 때라며 수소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토요타와 일본 정부가 계획적이고 대규모 방식으로 수소 트럭 도입 모델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일본 동서부 고속도로 구간에 대형 수소 기지를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장거리 운송 트럭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수소 가격을 디젤 수준의 안정적인 범위 내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요타의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인프라 규제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유럽연합은 2031년까지 주요 고속도로 200km 간격으로 수소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중국 역시 수소 상용차 시장 확대를 위한 유사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토요타는 이러한 지역의 현지 파트너들과 고성능 수소 트럭 시험 운행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표준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내수 시장에서는 도쿄도 정부와 손잡고 연료전지 택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2031년 3월 회계연도까지 총 600대의 크라운 세단 기반 FCEV 택시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택시가 수소에 대한 확실한 수요층을 형성하여 인프라 가동률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4년 미라이 출시 이후 승용 시장에서 겪었던 인프라 제약의 문제를 상용차라는 대안으로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넥쏘 승용 FCEV와 엑시언트 수소 트럭 판매를 확대하며 토요타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는 약 5,690대의 수소 승용차를 판매하며 수치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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