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인재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기가 텍사스에서 사이버캡 조립 및 종단 공정을 총괄해온 제조 운영 책임자 마크 루프키가 입사 8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율주행 미래를 짊어진 사이버캡 프로젝트가 심각한 리더십 공백에 직면했다. 이는 사이버캡 생산 및 인프라를 담당하던 핵심 고위직 인사가 최근 5주 사이 세 번째로 이탈한 사건으로, 업계 내부에서는 프로젝트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루프키의 사임은 단발성 이직이 아닌 명확한 탈출 패턴의 일부로 분석된다. 지난 2월, 기가 텍사스에서 첫 사이버캡 시제품이 출고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차량 프로그램 매니저 빅터 네치타가 떠났으며, 3월 초에는 로보택시 호출 인프라와 OTA 시스템을 11년 동안 구축해온 토마스 드미트릭 디렉터가 사표를 던졌다. 이제 물리적 조립과 검증을 책임지던 루프키까지 가세하며 사이버캡의 양산과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던 삼각 편대가 완전히 붕괴된 셈이다.
이러한 엔지니어들의 연쇄 이탈은 기술적 한계에 따른 좌절감의 표출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다. 테슬라는 오는 4월 사이버캡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작 이 차량이 의존해야 할 자율주행 기술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현재 오스틴에서 운행 중인 로보택시의 사고율은 약 5만 7,000마일당 1건으로, 인간 운전자의 22.9만 마일당 1건보다 사고 위험이 4배나 높다.
현재 테슬라의 주력 생산 라인업인 모델 3, 모델 Y, 사이버트럭, 그리고 사이버캡까지 모든 차량의 초기 프로그램 매니저가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다. 생산 전문가들이 수년간 공들여 만든 결과물이 스티어링 휠과 페달도 없는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기술적 자부심을 가진 리더들이 더 이상 머스크의 감독 없는 자율주행 비전을 지탱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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