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롱휠베이스 전기 SUV 'iX3 LWB'를 공개한다(출처: BMW)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MW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롱휠베이스 전기 SUV 'iX3 LWB'를 공개하며 현지 맞춤형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글로벌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별 특화 모델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최근 공개된 iX3 LWB는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를 108mm 늘린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이를 통해 2열 공간을 대폭 확대했으며,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뒷좌석 중심 구조를 강화했다.
여기에 차체 비율 역시 소폭 변화되어 늘어난 휠베이스에 따라 후석 도어가 확장되고 전체 실루엣은 상위 모델에 가까운 안정적인 비율을 갖추게 됐다.
또 외관에서는 중국 시장 규제에 대응한 변화도 눈에 띈다. iX3 LWB에는 반(半)폐쇄형 도어 핸들이 적용됐는데, 이는 전자식 도어 핸들에 대한 규제 대응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계다. 동일 모델이라도 지역에 따라 설계를 달리한 사례로, 글로벌 완성차 전략 변화의 단면으로 평가된다.
iX3 LWB는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를 108mm 늘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출처: BMW)
기술 측면에서는 현지화가 핵심으로 차량에는 화웨이, 알리바바, 딥시크 등 중국 IT 기업과 연동된 소프트웨어가 적용되며, 내비게이션 역시 현지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구성된다. 또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역시 중국 환경에 맞춰 별도 개발된 소프트웨어가 적용된다. 복잡한 도심 교통 환경과 현지 주행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ADAS 전략으로 글로벌 공통 플랫폼과는 다른 접근이다.
플랫폼은 BMW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기반으로 한다. 800V 전기 시스템과 차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되며, 최대 40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약 10분 충전으로 400km 수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 역시 중국 기준(CLTC)으로 900km 이상이 거론되며, 전기차 상품성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iX3 LWB는 오는 4월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한 이후, 2026년 하반기 중국 시장 출시가 예정됐다. 또 일부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북미와 유럽 시장 출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iX3 LWB는 오는 4월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한 이후, 2026년 하반기 중국 시장 출시가 예정됐다(출처: BMW)
이번 모델은 단순 파생 모델을 넘어 BMW의 전략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 글로벌 단일 모델 전략에서 벗어나, 시장별 요구에 맞춘 지역 최적화 모델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단순한 차량 성능뿐 아니라 디지털 생태계, 실내 공간, 사용자 경험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현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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