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다임러 트럭과 볼보 그룹이 합작으로 설립한 수소 연료전지 합작법인 셀센트릭(Cellcentric)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자본 증액 방식을 통해 셀센트릭의 지분을 확보하고 다임러·볼보와 함께 공동 경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토요타의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과 셀센트릭이 보유한 상용차 전용 플랫폼 노하우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연료전지 유닛 셀 개발부터 생산, 제어 시스템 아키텍처 구축까지 전 과정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중대형 상용차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전략적 파트너십은 강화됐으나 실제 양산 시점은 시장 현실에 맞춰 조정됐다. 당초 2020년대 후반을 목표로 했던 다임러의 GenH2 트럭과 볼보의 수소 트럭 양산 계획은 인프라 구축 속도를 고려해 2030년대로 연기됐다. 독일 바일하임에 건설 중인 연료전지 공장의 완공도 이에 맞춰 속도를 조절 중이다.
토요타의 합류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양산 지연에 따른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고 생산 원가를 낮추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셀센트릭은 향후 세 주주의 간섭을 최소화한 독립적인 법인으로서 전 세계 다양한 고객사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카린 로드스트룀 다임러 트럭 CEO와 사토 코지 토요타 사장은 이번 협력이 탄소 중립을 위한 배터리 전기차의 보완재로서 수소 기술을 완성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센트릭은 560여 명의 전문 인력과 7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승용차에서 상용차로 수소 전략의 무게중심을 완전히 옮긴 토요타의 결단은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노선 수정으로 보인다. 특히 다임러와 볼보라는 유럽의 업체들이 토요타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셀센트릭에 받아 들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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