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 이사회가 2026년 3월 30일, 중장비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 크레딧 산정 방식에 대한 개정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강화될 예정이었던 선형 감축 곡선을 폐지하고, 목표치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계단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는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용차 업계의 현실적인 요구를 수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트럭 제조사들은 2019년 대비 2025년 -15%, 2030년 -45%라는 이정표 사이에 선형적인 감축 궤적을 따라야 했다. 이로 인해 2026년 약 20%, 2027년 약 26% 등 매년 목표치가 높아졌으나, 이번 개정으로 2029년까지는 15% 감축 목표가 그대로 유지된다. 이후 2030년에 바로 45% 감축 단계로 급등하는 구조로 변경되었다.
제조업체들은 이제 연간 목표보다 낮은 배출량을 기록할 경우 크레딧을 적립할 수 있다. 2025~2029년 사이 15% 목표를 초과 달성해 쌓은 크레딧은 2030년 이후 한층 엄격해지는 45% 감축 목표를 준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유럽연합 이사회는 "이번 유연성 도입은 무배출 차량의 조기 배치를 장려하고,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와 산업계의 대응 속도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실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볼보, 다임러, 스카니아 등 주요 6개 트럭 제조사가 작년 10월부터 강력히 요구해온 감축 곡선 폐지가 현실화되면서 업계는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다만, 이미 전기화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고 충전 인프라 의존도가 낮은 시내버스는 이번 완화 조치에서 제외되어 기존의 엄격한 기준을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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