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전기차 전용 생산 기지인 디트로이트 팩토리 제로’가 가동 중단과 해고의 굴레에 빠졌다. 3월 16일부터 시작된 이번 가동 중단으로 1,300명의 노동자가 일시 해고됐으며, 공장은 4월 중순까지 멈춰 설 예정이다. 이는 최근 3개월 사이 두 번째 셧다운으로, 한때 GM의 화려한 전기차 미래를 상징했던 22억 달러 규모의 쇼케이스가 이제는 급격한 후퇴의 현장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팩토리 제로의 몰락은 단순한 경기 침체 이상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2025년 9월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전격 종료가 치명타였다. 보조금 폐지 직후인 2025년 4분기 GM의 전기차 판매는 43%나 감소했다. 여기에 규제 완화로 인해 전기차 생산 강제성이 사라지자 GM은 즉각적인 속도 조절에 나섰고, 2025년 한 해 동안 전기차 관련 비용으로만 76억 달러(생산 계획 폐기 및 배터리 계약 취소 포함)를 상각 처리하며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은 GMC 허머 EV(8만 달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13만 달러~) 등 초고가 럭셔리 제품군에 치중되어 있다. 보조금 혜택이 사라진 시장에서 이들 틈새 모델만으로는 거대 공장의 가동률을 유지하기 역부족이다. 반면 3만 5,000달러부터 시작하는 대중화 모델인 쉐보레 이퀴녹스 EV는 별도의 공장에서 순항 중이어서, 팩토리 제로의 제품 미스매치가 드러난다.
GM은 위기 타개를 위해 미시간주에 계획했던 신규 전기차 시설을 내연기관 픽업 및 SUV 생산으로 전환하고, 얼티움 합작 공장의 배터리 생산도 중단하는 등 사실상 전기차 올인 전략을 철회했다. 문제는 이러한 가동 중단이 반복될수록 제조 경험과 비용 최적화라는 학습 곡선에서 중국 경쟁사들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팩토리 제로가 멈춰 있는 시간 동안 GM의 전기차 경쟁력은 잠식되고 있으며, 한 번 잃어버린 제조 노하우는 공장을 다시 돌린다고 해서 즉각 회복되지 않는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퀴녹스 EV 같은 실속형 모델은 다른 곳에서 잘 팔리는데, 정작 팩토리 제로라는 상징적 장소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정치적인 문제로 기인됐다는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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