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최초의 바디 온 프레임 SUV 컨셉트 볼더(Boulder)를 공개했다. 4월 1일 뉴욕 오토쇼에서 베일을 벗은 볼더 컨셉트는 현대차가 2030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의 디자인 방향성을 미리 보여주는 모델로, 북미 시장에서의 강력한 모험 정신을 상징한다.
볼더 콘셉트는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소재 현대차 북미 디자인 팀이 주도하여 설계되었으며, 미국산 강철을 사용해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아이오닉 3에서 선보였던 디자인 테마를 계승해 더욱 공격적이고 위엄 있는 자세를 갖췄다. 특히 37인치 대형 타이어를 장착해 압도적인 지상고를 확보했으며 사파리 스타일 고정창, 코치 도어, 견인 고리 등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디테일을 대거 적용했다. 이상엽 현대차 글로벌 디자인 센터장은 이를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을 향한 네 바퀴의 러브레터라고 정의했다.
실내는 물리적 버튼과 노브를 적절히 배치해 직관적인 조작성을 강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대차는 볼더 콘셉트가 단순히 디자인 연구를 넘어, 향후 출시될 중형 픽업트럭의 차체 구조와 기능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CEO는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시장의 중추"라며 해당 부문에서의 강력한 경쟁 의지를 피력했다. 2030년 출시 예정인 양산형 모델은 순수 전기차(BEV)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까지 대응 가능한 유연한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현대가 포드 브롱코나 지프 랭글러가 버티고 있는 정통 오프로더 시장에 미국산 강철과 바디 온 프레임이라는 정공법을 택한 것은 북미 브랜드 이미지의 완전한 체질 개선을 의미한니다. 특히 2030년이라는 시점은 배터리 기술과 프레임 구조가 결합된 전동화 픽업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드는 때를 정밀하게 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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