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2026 뉴욕 오토쇼에서 현행 C8 콜벳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델의 단초를 공개하며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쉐보레는 현행 라인업의 마지막 모델이 그랜드 스포츠가 될 것임을 밝히는 동시에, CX 및 CX.R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를 통해 미래 콜벳이 나아갈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콘셉트 모델들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기술을 극단으로 끌어올린 하이퍼카 성능을 지향한다.
우주선 닮은 2,000마력 전기 하이퍼카 CX
은색 외관의 콜벳 CX 콘셉트는 현행 C8 스팅레이의 디자인 언어를 유지하면서도 공상과학 영화 속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비율을 가졌다. 접근 시 위로 열리는 전투기 스타일의 캐노피 도어를 통해 실내로 진입하면 F1 방식의 스티어링 휠과 윈드스크린에 투사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구동계는 쿼드 모터 전기 레이아웃을 채택해 합산 출력 2,000마력을 발휘하며, 차체를 지면에 밀착시키는 진공 팬 시스템과 가변 에어로 장치를 결합해 강력한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15,000rpm으로 회전하는 트랙 병기 CX.R
함께 공개된 CX.R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더욱 극단적인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순수 전기차인 CX와 달리 15,000rpm까지 회전하는 2.0리터 8기통 트윈 터보 엔진에 3개의 전기 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총 출력은 CX와 동일한 2,000마력 수준이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동력을 전달한다. 거대한 리어 윙과 노란색 레이싱 리버리를 입은 이 모델은 게임 그란 투리스모 7에서도 가상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콜벳의 미래를 향한 이정표
제너럴 모터스(GM)는 두 모델을 직접 양산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차세대 콜벳이 보여줄 기술적 정점을 암시했다. 현재 1,000마력 이상의 출력과 압도적인 가속 성능을 자랑하는 ZR1이 콜벳 역사의 정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된 CX 쌍둥이 모델은 고성능 내연기관을 대체할 전동화 기술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쉐보레는 이러한 콘셉트카를 통해 확보한 에어로다이내믹 설계와 전동화 파워트레인 노하우를 차기 양산형 콜벳에 녹여낼 것으로 기대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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