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4가 2026년 1분기 누적 판매 기준 952대를 기록하며 BMW i5(828대),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209대), 벤츠 EQE SUV(40대) 등 주요 경쟁 모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폴스타 제공)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가 2026년 1분기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통 강자들을 제치고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스타 4는 올해 1분기 누적 판매 952대를 기록했다. 이는 BMW i5(828대),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209대), 메르세데스 벤츠 EQE SUV(40대)를 앞선 수치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풀이된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판매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통적으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해온 시장에서 신흥 전기차 브랜드가 제품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기준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보조금과 실구매가, 할인 조건 등 ‘구매 시점’ 요소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충전 인프라와 차량 관리, 서비스 품질 등 ‘소유 이후 경험’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폴스타 4의 성과는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단기적인 가격 경쟁이나 일시적인 프로모션에 의존하지 않고 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과 지속적인 고객 경험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구축해왔다는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폴스타는 충전, 서비스, 멤버십을 아우르는 통합 오너십 경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폴스타 차징 스테이션’을 확대하고, 서비스 예약과 차량 이력 관리 등을 지원하는 ‘폴스타 오너 앱’을 운영한다. 여기에 사고 시 관리 부담을 줄이는 ‘폴스타 케어 프로그램’과 라이프스타일 연계 혜택을 제공하는 ‘폴스타 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경험을 브랜드 차별화 요소로 끌어올렸다.
폴스타 4는 후면 유리를 제거하고 디지털 룸미러를 적용한 파격적인 설계로 주목받았으며, 2열 공간은 비즈니스 라운지 수준의 여유와 개방감을 제공한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 1회 충전 최대 511km 주행이 가능하며, 듀얼모터 모델은 최고 544마력의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가속 성능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차량 성능보다 브랜드와 함께하는 경험의 연속성을 더 중요하게 본다”며 “폴스타 4는 잘 만든 전기차를 넘어, 소유 과정 전체에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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