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브램튼 공장에서 중국 파트너사인 리프모터의 전기차를 조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블룸버그 등 복수의 미국 내 미디어들은 당초 캐나다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받아 전기 지프 컴퍼스를 생산하기로 했던 약속을 뒤집고, 중국산 부품을 단순 조립하는 방식(CKD)을 제안하면서 정부와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브램튼 공장은 2년 넘게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스텔란티스는 당초 36억 달러 투자와 캐나다 연방 정부의 5억 2,900만 달러 보조금을 조건으로 전기 지프 컴퍼스 생산을 약속했으나, 지난해 10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을 이유로 해당 물량을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으로 이전했다.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리프모터의 전기차 조립이다. 하지만 이는 중국에서 제작된 부품 키트를 가져와 단순 조립하는 방식이어서 캐나다 내 부품 공급망을 완전히 배제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온타리오 주지사 더그 포드는 이 제안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올해 1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맺은 전기차 관세 인하 합의가 있다. 캐나다는 농산물 수출 확대를 대가로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100%에서 6.1%로 대폭 낮췄으며, 연간 4만 9,000대의 수입 쿼터를 허용했다. 스텔란티스는 이 틈을 타 가격 경쟁력이 높은 리프모터의 A10(중국가 약 9,500달러) 같은 모델을 캐나다에서 조립 판매하려는 계산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캐나다를 경유해 들어오는 중국산 차량에 대해 강력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어, 북미 수출길은 사실상 막힐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가 정부 보조금은 챙기면서 생산 효율을 위해 약속을 저버리고, 관세 우회로로 중국산 CKD 방식을 택한 것은 캐나다 자동차 산업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내는 행위로 비쳐진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카니 총리의 친중 관세 정책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초래하며 캐나다를 중국차의 북미 전초기지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