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들이 자율주행 기술력을 겨루는 진검승부가 제주에서 펼쳐졌다. 제13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IEVE 2026)의 주요 행사로 마련된 ‘제5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지난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신화월드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스케일별 차별화된 미션으로 기술력 검증
이번 대회는 차량 규모에 따라 1/10, 1/5, 1/2 스케일의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총 43개 팀, 3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하여 실제 도로 환경을 반영한 복합적인 주행 미션을 수행했다. 단순히 이론적인 성능을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센서 데이터 처리와 경로 계획, 실시간 객체 인식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의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소형 플랫폼 기반의 1/10 부문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팀이 차선 인식과 주변 차량 회피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며 대상을 차지했다. 1/5 부문에서는 GPS와 라이다(LiDAR), 카메라 센서를 융합해 복합 실외 코스를 완벽하게 공략한 한국폴리텍대학교 항공캠퍼스와 경상국립대학교 연합팀이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며 탄탄한 기본기를 입증했다.
고난도 1/2 스케일 레이스, 시스템 통합 능력 빛나
대회의 최상위 단계인 1/2 부문은 전용 플랫폼을 이용해 약 6.4km의 장거리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다수의 플랫폼이 동시에 출발해 경쟁하는 환경 속에서 가천대학교 팀이 예외 상황에 대한 신속한 판단력과 정밀한 차량 제어 능력을 선보이며 대상을 수상했다. 이 부문은 장애물 인지와 상대 차량의 속도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하는 만큼, 참가팀들의 시스템 통합 역량이 성패를 갈랐다.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의 요람
대회 운영위원장인 문희창 홍익대학교 교수는 이번 대회가 자율주행 기술이 연구 단계를 지나 실제 산업으로 확장되기 위한 중요한 검증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참가 학생들이 보여준 도전 정신과 기술적 성취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밝은 전망을 확인시켜 주었다.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앞으로도 경진대회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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