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차의 초기 품질 문제가 과거 배터리나 구동계 같은 하드웨어 결함에서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경험(UX) 중심의 구조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J.D. 파워가 발표한 2026 중국 신에너지차 초기 품질 조사(IQS)에 따르면, 차량 100대당 불만 건수 는 231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이 중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관련 문제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핵심 전기차 기술의 안정화입니다. 배터리와 충전 관련 민원은 눈에 띄게 감소하며 기술적 성숙도를 증명했다. 반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4.3%,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9.5% 등은 여전히 높았다. 특히 반응 없는 터치스크린, 불안정한 블루투스 연결 같은 기본적인 사용성 문제와 ADAS의 빈번한 오경보, 렌즈 오염 등이 주요 결함으로 지적됐다.
소비자 인구 통계의 변화도 품질 기대치를 재구성하고 있다. 1995년 이후 출생자가 신규 구매자의 41%를 차지하고, 2000년 이후 출생자’ 비중도 2024년 대비 3배인 9%로 급증했다. 이들은 업계 평균보다 12% 높은 불만 지수 259점을 기록하며 스마트 기능과 주행 성능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다. 특히 10만~30만 위안(약 1,900만~5,700만 원) 사이의 주력 모델 구간에서 ‘저가형 상품’이라는 이유로 낮은 품질을 용인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높아진 고객 기대치 속에서도 품질과 디자인 성능을 개선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들이 포착됐다. 샤오미, 니오, 보야 등 스타트업들은 지능형 시스템의 정확도와 사용자 상호작용 최적화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기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J.D. 파워 차이나는 “이제 품질 경쟁의 핵심은 결함 제거를 넘어 지능형 시스템의 정확도와 사용자 경험의 완성도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달리는 가전제품화 되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기계가 아닌 모바일 기기로 인식하고 있음이 이번 지표로 증명됐다. 특히 구매 결정권이 95년생 이후 세대로 급격히 넘어가면서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곧 브랜드 생존과 직결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