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수입협회(JAIA)가 3월 6일, 2025 회계연도 수입차 판매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제조사를 제외한 순수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3만 8,081대로 집계됐다. 특히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34% 급증한 3만 3,299대를 기록하며 전체 수입차 시장 내 비중이 14%까지 확대되어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테슬라는 공식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테슬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 브랜드 판매량이 1만 3,717대로 전년 대비 2.1배 증가했다. 이는 1월부터 적용된 일본 정부 보조금이 신규 고객 유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출시된 6인승 SUV 모델 YL 역시 동일한 보조금 혜택을 받으며 가족 단위 고객층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더욱 넓힐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BYD 또한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4,536대가 팔렸다. SUV 씨 라이언 7과 지난해 말 선보인 PHEV 모델 씨 라이언 6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씨 라이언 6는 3월 한 달간 1,200대의 주문을 확보하는 등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동화 모델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존 수입차 시장의 강자였던 유럽 전통 브랜드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 감소한 4만 9,654대 1위를 유지했다. BMW도 7% 감소한 3만 4,044대에 그쳤다. 반면 폭스바겐은 8% 증가한 2만 7,723대로 3위 자리를 지켰다. 가격대별로는 1,000만 엔 이상의 고가 차량 판매가 2% 감소한 반면, 400만 엔 미만의 실속형 모델 판매량은 10% 증가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의 수입차 유입이 뚜렷해졌다.
지난 3월 한 달간 전체 수입차 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전기차만은 35% 증가한 4,457대가 판매됐다. 이는 4월 정부의 보조금 산정 기준 변경을 앞두고 혜택을 선점하려는 대기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국내 배터리 생산 및 재활용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보조금 정책을 개편함에 따라, 향후 제조업체들의 판매 전략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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