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토요타 bZ4X(미국명 bZ)가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어 배터리 전기차에서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토요타는 2026년 1분기 미국 시장에서 1만대 이상의 bZ 전기 SUV를 판매했다. 이는 포드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을 상회하는 수치이며, 쉐보레 이퀴녹스 EV와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따돌리고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미국 내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폭등한 7,241대가 팔렸다. 특히 2월 한 달간 2,000대 이상의 bZ4X를 인도하며 4개월 연속 일본 내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전기차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과는 주행 거리 연장과 충전 속도 향상을 골자로 한 지난해 10월의 리프레시 업데이트가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관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가 bZ4X에 대해 최대 130만 엔(약 1,150만 원)의 보조금을 책정하면서, 실구매가는 권장 소비자 가격 480만 엔보다 훨씬 저렴한 350만 엔(약 3,100만 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한 BYD 등 경쟁 브랜드와의 격차를 벌리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토요타는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현재 bZ, C-HR, bZ 우드랜드 등 3종의 전기 SUV를 운영 중이다. 올해 말에는 브랜드 최초의 3열 대형 전기 SUV인 그랜드 하이랜더 EV를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토요타는 배터리 전기차(BEV)에만 집중하기보다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내연기관을 병행하는 기존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유지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클린테크니카의 2월 데이터에 따르면 bZ4X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 9위에 올라서며 현대 아이오닉 5와 폭스바겐 ID.4를 앞질렀다. 호주 법인 역시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5배 늘어난 5,000대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판매는 증가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