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이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기술 기업 리막 테크놀로지와 협력하여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의 배터리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한다고 발표했다. BMW의 차세대 전기차 전략인 노이어 클라쎄의 핵심 기술을 기존 라인업에 조기 이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i7의 핵심은 6세대(Gen6) 배터리 기술의 산물인 4695 (지름 46mm, 높이 95mm) 원통형 리튬이온 셀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5세대(Gen5)에서 사용되던 각형 셀 대비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약 20% 향상되었으며, 이는 차량의 물리적 공간을 추가로 차지하지 않고도 더 큰 배터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MW는 이번 시스템이 기존 i7 xDrive60의 주행거리(WLTP 기준 624km)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터리 시스템의 생산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인근에 위치한 리막 캠퍼스 내 전용 라인에서 이루어진다. 하이퍼카 네베라로 검증된 리막의 고전압 배터리 설계 역량과 BMW의 대량 생산 노하우가 결합한 결과물이다. 이곳에서 제작된 배터리 팩은 독일 딩골핑 공장으로 운송되어 i7 차체에 통합된다.
배터리 성능뿐만 아니라 충전 속도도 대폭 개선되어 기존 195kW 수준의 급속 충전 성능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이어 클라쎄 스타일의 라이트업 그릴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최신 인테리어 요소도 일부 채택될 전망이다.
신형 i7은 오는 4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오토차이나 2026에 공개된다.
BMW가 차세대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 출시 전, 리막이라는 파트너를 통해 기존 i7의 심장을 먼저 6세대로 교체한 것은 시장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공격적인 전술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