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와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전격 중단한다. 폭스바겐 미국 법인은 4월 9일,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진행되던 전기 SUV ID.4의 생산을 4월 중순에 종료하고, 해당 라인을 고수익 내연기관 모델 생산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부진과 연방 세액 공제 혜택 축소 등 악화된 시장 여건에 따른 전략적 후퇴로 풀이된다.
2022년 7월부터 미국 생산을 시작한 ID.4는 한때 폭스바겐 전동화의 상징이었으나,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내연기관 SUV인 아틀라스가 ID.4보다 3배 이상 많이 팔리는 등 뚜렷한 실적 차이를 보였다. 이에 폭스바겐은 채터누가 공장의 생산 역량을 이번 여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차세대 아틀라스와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에 집중하기로 했다.
미국산 ID.4 생산은 멈추지만, 판매가 즉시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폭스바겐은 현재 확보된 2026년형 ID.4 재고 물량이 2027년까지 고객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독일과 중국 공장에서의 ID.4 생산은 계속되며, 향후 북미 시장 특성에 맞춘 차세대 ID.4(가칭 ID. 티구안 등)를 도입할 계획이지만 해당 모델의 미국 내 생산 여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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