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2026년 1분기 도전적인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폭스바겐그룹의 1분기 글로벌 인도량은 20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통해 중국과 북미의 실적 감소를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시장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98만 3,800대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서유럽에서 4.2%, 중앙 및 동유럽에서 7.6%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본거지인 독일에서도 4.8% 증가한 실적을 거두었다. 남미 지역 역시 브라질의 14.4% 성장에 힘입어 전체 7%의 인도량 증가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의 변화와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지역별로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BEV 인도량이 12% 성장하며 서유럽 내 점유율이 20%로 상승했다. 반면 중국과 미국에서는 정부 보조금 종료와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각각 64%, 80%의 큰 하락세를 보였다. 전 세계 BEV 총 인도량은 20만 대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이러한 BEV의 일시적 정체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보완하고 있다. 1분기 글로벌 PHEV 인도량은 10만 9,0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1% 급증했다. 최대 143km의 전기 주행거리를 갖춘 2세대 PHEV 파워트레인에 대한 높은 수요가 실적을 견인한 결과로 보인다.
신차 효과를 통한 향후 실적 개선 기대
유럽 내 주문량은 2025년 말과 비교해 약 15% 증가하며 향후 긍정적인 전망을 밝히고 있다. 폭스바겐 티록, 쿠프라 테라마르, 스코다 엘로크, 아우디 Q3,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등 다양한 신모델이 주문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모든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주문량은 3%, BEV 주문량은 4% 늘어난 상태다.
폭스바겐그룹은 향후 유럽의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와 중국 현지 개발 전기차 모델 등 주요 신차 출시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마르코 슈베르트 영업 부문 멤버는 신규 모델들이 향후 몇 달간 그룹 실적에 더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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