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울트라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지난 11일 밤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GT 월드 챌린지 유럽 내구 컵’ 개막전에서 애스턴마틴의 파트너 팀 ‘컴투유 레이싱(Comtoyou Racing)’이 6시간의 사투 끝에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경기 초반 #007 밴티지 GT3 차량의 왼쪽 뒷바퀴에 펑크가 발생하는 악재가 겹쳤으나, 워크스 드라이버 마르코 소렌센, 마티아 드루디, 니키 팀의 완벽한 호흡으로 극복해냈다. 특히 경기 종료 30분을 남기고 발생한 풀 코스 옐로우 상황 이후, 마지막 주자로 나선 니키 팀 선수가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추격해 종료 5랩을 남기고 백스트레이트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18년 이후 첫 정규 시즌 내구 컵 종합 우승
이번 우승은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에 매우 의미가 깊다. 2024년 스파 24시 우승 이후 거둔 첫 승리이자, 2018년 실버스톤 레이스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정규 시즌 내구 컵 종합 우승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팅과 전략적 시도가 적중하며 낮은 기온 속에서도 차량은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함께 출전한 실버 컵 클래스에서도 세바스티앙 보, 코비 포웰스, 올리버 쇠데르스트룀 조가 폴 포지션 출발 후 3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이로써 애스턴마틴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시리즈는 5월 말 이탈리아 몬차를 거쳐 6월 스파 24시로 이어지는 대장정을 지속한다.
일본 SUPER GT 개막전 석권하며 글로벌 위상 강화
애스턴마틴의 낭보는 유럽에만 그치지 않았다. 같은 시기 일본 오카야마에서 열린 ‘AUTOBACS SUPER GT’ 개막전에서도 파트너 팀 ‘디스테이션 레이싱(D’station Racing)’이 밴티지 GT3로 우승을 차지했다. 후지이 토모노부와 찰리 패그 선수는 예선 1위인 폴 포지션을 차지한 뒤, 결승에서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아담 카터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은 이번 결과가 밴티지와 파트너 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하며, 전 세계 레이스 현장에서 퍼포먼스를 입증한 팀원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밴티지 GT3는 양산형 고성능 로드카의 알루미늄 섀시와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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