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독자적인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집약한 신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i-HEV를 출시했다. 지리는 이 시스템을 자사 베스트셀링 모델인 프리페이스(싱루이)와 몬자로(싱위에 L)를 시작으로 전 라인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i-HEV 시스템의 핵심은 세계 최고 수준인 48.41%의 열효율을 달성한 전용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지리는 이 엔진을 탑재한 5세대 엠그랑 i-HEV 모델이 복합 주행 조건에서 2.22L/100km(약 45km/L)의 경이적인 연비를 기록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하이브리드 대명사로 불리던 토요타 프리우스나 캠브리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을 뛰어넘는 수치다.
HEV 시스템에 탑재된 230kW(약 313마력)급 고출력 전기 구동 장치는 0-30km/h 가속 성능 1.84초로 민첩성에 비중을 두었다. 특히 AI 클라우드 파워 2.0 대형 모델이 적용되어 실시간 도로 상황과 온도, 고도 등을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배분 전략을 구사한다. 지리에 따르면 주행 시간의 약 80%를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어 압도적인 정숙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지리는 2026년까지 프리페이스, 몬자로 외에도 보위에, 엠그랑 등 판매량이 높은 차이나 스타 시리즈 전반에 i-HEV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형 프리페이스 i-HEV는 WLTC 기준 3.98L/100km, 몬자로 i-HEV는 4.75L/100km의 연비를 달성해 이전 세대 대비 연료 소비를 10% 이상 절감했다.
실내에는 화웨이 하이카와 플라이미 오토(Flyme Auto) 시스템이 통합된 듀얼 스크린, 3D HUD 등이 적용되어 스마트카로서의 가치도 높였다.
하이브리드 강화와 동시에 지리의 리슈푸 회장은 메탄올 연료를 차세대 청정 에너지의 핵심 경로로 재확인했다. 리 회장은 최근 포럼에서 "메탄올은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 높으며, 배터리 전기차 대비 차량 중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운송 효율 면에서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 무게가 무거운 중대형 상용차 분야에서 메탄올 전기차가 리튬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이 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이어온 메탄올 기술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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