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제네시스가 연료 누유 가능성으로 인해 북미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출처: 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와 제네시스가 연료 누유 가능성으로 인해 북미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며 연료 시스템 신뢰성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리콜은 미니밴부터 프리미엄 세단·SUV까지 폭넓은 차종이 포함된 부분에서 부품 공용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번 리콜은 총 23만 5792대 규모로 기아 '카니발'과 제네시스 주요 라인업이 포함됐다. 기아는 2022~2026년형 카니발 14만 1032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하며, 제네시스는 G80·GV80(2021~2025년형), GV70(2022~2026년형), G90(2023~2025년형) 등 9만 4760대가 해당된다.
문제의 원인은 연료 파이프와 연료 레일 연결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유 가능성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고압 크로스오버 연료 파이프의 체결 부위가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료 냄새나 누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리콜은 총 23만 5792대 규모로 기아 '카니발'과 제네시스 주요 라인업이 포함됐다(출처: 제네시스)
기아의 경우 2025년 초 일부 차량에서 연료 냄새와 누유 사례가 보고되며 조사가 시작됐고, 이후 일부 차량에서 체결 너트가 느슨해진 사례가 확인됐다. 다만 명확한 단일 원인은 특정되지 않았으며, 이후 생산 차량에는 체결 토크 기준을 강화해 동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이 이뤄졌다.
제네시스 역시 유사한 구조적 문제를 공유한다. 좌우 연료 레일을 연결하는 파이프의 고정 장치가 시간이 지나며 느슨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연료 누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2024년 일부 차량에서 연료 냄새 및 누유 사례가 보고됐고 이후 조사 과정에서 해당 부위의 잠재적 위험성이 확인된 바 있다.
기아는 387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지만 화재나 사고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으며, 문제 발생 비율도 약 1%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역시 129건의 관련 보고가 있었지만 심각한 사고로 이어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콜 조치는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차량의 연료 파이프 연결 부위를 점검하고 필요 시 재조임 또는 부품 교체를 실시한다(출처: 제네시스)
이번 리콜 조치는 비교적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비스센터에서는 해당 차량의 연료 파이프 연결 부위를 점검하고 필요 시 재조임 또는 부품 교체를 실시한다. 실제 누유가 확인될 경우에는 크로스오버 파이프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관련 업계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선제적 리콜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조치 역시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사고로 이어지기 전 단계에서 문제를 공식화하고 조치에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품질 관리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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