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9 (현대차그룹)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차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전동화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국 유력 평가 기관인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6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어워즈’에서 총 19개 부문 가운데 7개 부문을 석권하며 글로벌 완성차 그룹 중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번 결과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개 부문을 수상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1개 부문을 추가하며 그룹 전반에 걸친 고른 상품 경쟁력을 보여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모델과 하이브리드 라인업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북미 전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전동화 SUV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 아이오닉 5는 ‘최고 준중형 전기 SUV’에 선정되며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고, 투싼 하이브리드 역시 ‘최고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이오닉 5는 초고속 충전 성능과 주행거리, 첨단 안전 사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투싼 하이브리드는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파워트레인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현대 아이오닉 9도 ‘최고 중형 전기 SUV’로 선정되며 현대차 전기 SUV 라인업의 확장성과 상품성을 입증했다. 넓은 실내 공간과 EPA 기준 최대 335마일(약 539km)dml 주행거리가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차그룹)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아 니로는 ‘최고 소형 하이브리드 SUV’로 선정되며 뛰어난 연비와 공간 활용성을 인정받았고, 기아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최고 준중형 PHEV SUV’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성능과 긴 주행거리로 ‘최고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수상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제네시스 GV60는 ‘최고 준중형 럭셔리 전기 SUV’ 부문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고급 소재의 실내, 800V 기반 초고속 충전 시스템 등이 경쟁력을 높인 요소로 평가됐다.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모델의 기술력과 함께,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북미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차급과 가격대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전동화 기술력과 상품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전동화 모델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GV60 (현대차그룹)
한편,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의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어워즈는 차량의 품질, 연비 및 주행거리(EPA 기준), 안전성,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부문 최고의 차량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는 전동화 차량 수요 증가에 발맞춰 138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총 19개 부문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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