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이 에너지 저장 장치(ESS) 통합 전문 기업 하이퍼스트롱과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대규모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4월 27일 향후 3년간 총 60GWh 규모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나트륨 이온 배터리 수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급 계약을 넘어 나트륨 이온 기술이 실험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대량 생산 및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퍼스트롱은 CATL의 ESS 분야 첫 나트륨 배터리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술 R&D부터 제품 적용, 프로젝트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넓은 온도 적응성과 높은 안전성, 낮은 열 발생률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핵심 원자재인 리튬의 가격 변동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저렴한 나트륨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장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CATL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와 동일한 크기의 플랫폼 설계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공급망과 100% 호환이 가능해져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출시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 60GWh 수주는 CATL의 2025년 전체 ESS 배터리 판매량 121GWh의 절반에 달하는 물량이다. 하이퍼스트롱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최소 200GWh 이상의 배터리 셀을 CATL로부터 공급받기로 확약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 누적 설치 용량 40GWh를 보유한 ESS 강자 하이퍼스트롱과 배터리 거인 CATL의 결합은 향후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비중을 급격히 끌어올릴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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