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2026년 1분기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757억 유로, 영업이익 25억 유로를 달성하며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사업 구조 개선에 성과를 거뒀다.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장벽, 경쟁 심화라는 역풍 속에서 거둔 결실로, 승용차 및 경상용차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43% 증가하며 그룹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비용 절감과 효율성 중심의 구조적 개선
폭스바겐그룹은 1년 전부터 추진해 온 미래 프로그램 성과가 실질적인 재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0억 유로에 달하는 간접비를 절감하며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20억 유로의 순현금흐름을 확보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CFO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으며, 제품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차량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시장 성과와 신규 주문 확대
판매량 측면에서는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중국과 북미 시장에서는 판매가 각각 20%, 9% 감소하며 고전했으나 남미(3%), 서유럽(1%), 중동부유럽(7%) 지역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 시장의 신규 주문량은 2025년 말과 비교해 약 15% 증가하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폭스바겐 티록, 아우디 Q3,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등 다양한 구동 방식을 갖춘 신차 라인업이 수주 확대를 견인했다.
브랜드 그룹별 실적 추이
코어 브랜드 그룹은 제품 비용 최적화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15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프로그레시브 브랜드 그룹 또한 비용 관리와 충당금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이 9.5% 늘어난 6억 유로를 달성했다. 반면 포르쉐가 속한 스포트 럭셔리 그룹과 트럭 부문인 트라톤 그룹은 미국 관세 인상과 판매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전문 조직인 카리아드는 변혁 프로그램의 일관된 추진으로 영업 손실 폭을 3억 3,500만 유로가량 줄였다.
2026년 연간 전망과 도전 과제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최대 3%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4.0%에서 5.5%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부문 투자율은 11~12% 수준을 유지하며 순현금흐름은 최대 60억 유로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국제 무역 제한과 지정학적 긴장,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은 지속적인 관리 과제로 꼽힌다. 올리버 블루메 CEO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글로벌 자동차 기술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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