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다음 주부터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율 관세 부과를 통해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옮기도록 강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EU가 완전히 합의된 무역 협정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관세 인상의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 현지 공장에서 자동차와 트럭을 생산하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럽 기업들의 생산지 이전을 촉구했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관세 인상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EU의 생산 시설 이전을 훨씬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의 강력한 반발과 보복 대응 예고
유럽의회 국제통상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용인할 수 없는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이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는 비판과 함께 유럽의 입지를 활용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U 측은 무역 협정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오히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등 여러 품목에 높은 관세를 매겨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유럽 내에서는 대응 법안 초안을 작성 중이며 6월 중 최종 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역 갈등 심화와 향후 전망
미 행정부 고관들은 EU가 자동차 관련 합의를 8개월째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통상 합의 불이행 국가에 대한 첫 집행 조치로 평가받으며 양측의 균열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지지에 소극적이었던 일부 유럽 국가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반영된 결과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미국이 EU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향후 양측의 통상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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