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2026년 1분기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관세 및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견고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으로 대형 트럭 라인업과 슈퍼 크루즈를 필두로 한 디지털 서비스를 꼽았다. GM은 북미 시장에서의 강력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형 트럭 라인업의 수익성 기여
GM의 1분기 조정 영업이익(EBIT)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 지역 수익이 11% 증가한 36억 7,000만 달러를 나타내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현재 GM은 미국 대형 픽업 시장의 42%를 점유하고 있으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통해 북미 지역 8~10%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포트웨인 및 플린트 공장의 설비 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3분기부터는 신형 트럭 생산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디지털 서비스 및 자율주행 기술의 비약적 성장
디지털 서비스 부문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온스타(OnStar)는 1분기에만 7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말까지 가입자 수가 1,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 역시 올해 말 가입자 85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탑재될 차세대 SDV 2.0 플랫폼의 기반이 된다. 메리 바라 회장은 자율주행 팀이 작성하는 코드의 약 90%가 AI에 의해 생성되고 있다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외 변수와 전동화 전략의 유연한 대응
실적 가이드라인에는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인이 공존했다. 과거 납부한 관세 중 약 5억 달러를 환급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었으나,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 우려로 순이익 전망치는 소폭 하향되었다. 한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차세대 전기 트럭 프로그램 출시를 2030년 이후로 연기하고, 그 공백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