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아 쏘렌토가 전월 대비 1,208대 늘어난 1만 2,078대를 기록하며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상위 10위권 내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5개 모델씩 이름을 올리며 시장을 양분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SUV 선호 현상과 전통적인 세단 수요가 맞물리며 견고한 판매 흐름을 보였다.
쏘렌토의 압도적 1위와 RV 전성시대
기아 쏘렌토는 전월에 이어 다시 한번 1만 대 판매 고지를 넘어서며 국내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뒤를 잇는 2위 그룹과의 격차도 상당해 당분간 독주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RV 라인업의 강세는 여전했다. 카니발(6위, 4,995대), 스포티지(7위, 4,972대), 싼타페(10위, 3,902대) 등이 고르게 상위권에 포진하며 패밀리카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싼타페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소폭 상승하며 10위권에 안착했다.
세단 라인업의 견고한 실적 유지
SUV 열풍 속에서도 현대차의 세단 3인방은 탄탄한 수요를 입증했다. 그랜저가 6,622대로 전체 3위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세단의 명성을 지켰고, 쏘나타(5,754대)와 아반떼(5,475대)가 나란히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세 모델 모두 전월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순위권 변동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이는 신차 대기 수요와 고효율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차 및 상용차 시장의 흐름
기아의 경차 레이는 4,877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639대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 8위에 올랐다.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레이의 상품성이 고물가 시대 실속형 소비자와 개인 사업자들에게 주효했다. 반면 현대차 포터는 4,843대로 전월 대비 1,112대 급감하며 9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집행 추이 및 업종별 경기 상황에 따른 일시적 조정 구간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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