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4월 배터리 전기차의 신차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위원회(OFV)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등록된 승용차 1만 1,103대 중 98.6%에 해당하는 1만 952대가 배터리 전기차였다. 3월의 98.4%를 다시 넘은 것이다.
내연기관차의 실적은 사실상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다. 4월 한 달간 등록된 신형 디젤 차량은 87대에 불과해 시장 점유율이 0.78%에 머물렀으며, 가솔린 차량은 31대로 0.28%에 그쳤다. 한때 전기차의 과도기적 대안으로 평가받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역시 가솔린과 디젤을 모두 합쳐 25대 미만이 판매되는데 그쳤다.
모델별로는 폭스바겐과 토요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4월 개별 모델 판매 1위는 781대가 등록된 폭스바겐 ID.4, 토요타 어반 크루저 583대와 폭스바겐 ID.3 543대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상위 10개 모델 중 5개가 폭스바겐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MEB 기반 모델인 것으로 나타나 전통적인 양산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누적 판매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테슬라 모델 Y는 5,652대, 모델 3는 2,062대가 등록되며 시장 선두를 지켰다. 이어서 토요타 bZ4X 1,974대와 폭스바겐 ID.4 1,524대, 볼보 EX40 1,507대 등의 순이었다.
노르웨이의 기록은 충전 인프라 확충과 보조금 정책, 그리고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결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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