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업체 포니에이아이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차세대 레벨 4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을 공개했다. 2017년부터 이어진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룬 결과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도메인 컨트롤러는 엔비디아의 최신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고성능 드라이브 AGX 토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특히 고속 통신 기술인 NVLink를 통해 두 개의 칩을 연결, 최대 4,000 FP4 TFLOPS라는 압도적인 연산 성능을 구현했다. 이는 복잡한 도심 도로의 수많은 변수를 초당 약 4경 번씩 계산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포니에이아이는 이미 2025년부터 4개의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칩이 장착된 도메인 컨트롤러를 7세대 로보택시에 양산 적용해왔다. 이 7세대 플랫폼을 통해 중국의 대도시인 광저우와 선전에서 단위경제 기준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자율주행 서비스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임을 입증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니에이아이는 2026년 말까지 로보택시 운행 대수를 3,000대 이상으로 늘리고, 전 세계 20개 이상의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두바이에서 무인 로보택시 테스트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전체 물량의 약 절반을 해외 시장에 배치해 ‘글로벌 자율주행 엔진’을 본격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발표는 자율주행 산업의 패러다임이 연구 단계를 넘어 수익성을 확보하는 수준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포니에이아이의 소프트웨어 스택이 결합되면서, 로보택시 한 대가 벌어들이는 수익이 운영 비용을 넘어서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한 것이다.
특히 4,000 TFLOPS라는 가공할 연산 능력은 향후 더 복잡한 생성형 AI 모델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인간 운전자보다 10배 더 안전하다는 주장을 데이터와 실적으로 증명해 나가고 있는 포니에이아이가 테슬라나 웨이모와의 글로벌 경쟁에서 어떤 우위를 점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