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의 200만 번째 순수 전기차인 i5 M60 xDrive 세단과 생산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스페인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BMW)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BMW가 글로벌 누적 순수 전기차(BEV) 생산 200만 대를 돌파했다. 200만 번째 전기차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된 BMW i5 M60 xDrive 세단이다.
이번 성과는 BMW가 기술 중립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생산 확대를 빠르게 진행해 온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단일 파워트레인 중심이 아닌 다양한 동력계를 병행하는 생산 체제 속에서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BMW의 전기차 생산 확대는 2021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딩골핑 공장은 같은 해 BMW iX를 시작으로 순수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으며 이후 i5와 i7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그룹 내 핵심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BMW iX, i5 세단 및 투어링, i7 등 다양한 전기차가 생산되고 있다. 전기차 비중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5년 기준 딩골핑 공장의 전체 생산량 가운데 25% 이상이 전기차로 채워졌다.
BMW의 전기차 전략은 단기간에 형성된 것은 아니다.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는 2013년 출시된 BMW i3로 당시에는 도심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실험적 성격이 강했다.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i8 등을 통해 전동화 기술을 축적해 왔다.
BMW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모델이 혼류 생산 방식으로 조립되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동일 라인에서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BMW)
BMW는 2021년 iX를 기점으로 대형 SUV와 프리미엄 세단 등 주력 차종까지 전기차로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i4, i5, i7 등으로 이어지는 전기차 라인업 확장은 BMW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생산 방식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BMW는 특정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구축하는 대신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동시에 생산하는 혼류 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독일 내 모든 BMW 공장에서 최소 한 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 BMW는 전면적인 전기차 전환을 선언하기보다 시장 상황과 지역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병행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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