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안토넬리가 2026 F1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시즌 3연승을 달성했다. 안토넬리는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에서 열린 결승 레이스에서 디펜딩 챔피언 랜도 노리스의 거센 압박을 견뎌내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경기 막판 타이어 관리와 기계적 결함 우려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안토넬리는 조지 러셀과의 포인트 격차를 20점으로 벌리며 타이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혼란스러운 출발과 초반 선두권 경쟁
비와 뇌우 예보로 인해 예정보다 3시간 일찍 시작된 레이스는 건조한 노면 상태에서 출발했다. 폴 포지션의 안토넬리는 출발 직후 타이어 잠김 현상으로 트랙을 벗어나는 실수를 저질렀고, 샤를 르클레르가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맥스 베르스타펜은 코너 탈출 과정에서 스핀하며 10위까지 밀려났다. 안토넬리는 전열을 가다듬고 4주 차에 르클레르를 추월했으나, 노리스가 그 틈을 타 2위로 올라서며 선두권은 삼파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사고로 인한 중단과 타이어 전략의 향방
경기 초반 리암 로슨과 피에르 가슬리의 충돌로 가슬리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아이작 하자가 방벽에 충돌하며 세이프티 카가 출동했다. 12주 차 재개된 레이스에서 노리스가 선두를 탈환했고 베르스타펜은 세이프티 카 상황을 이용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중반 선두권 드라이버들이 모두 타이어를 교체한 후 안토넬리와 노리스는 베르스타펜을 차례로 추월하며 다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안토넬리의 방어와 베르스타펜의 고전
안토넬리는 경기 후반 다운시프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노리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노리스는 안토넬리의 뒤를 바짝 쫓으며 기회를 엿보았지만 더러운 공기(Dirty Air)의 영향과 타이어 마모로 인해 추월에는 실패했다. 한편 마모된 타이어로 버티던 베르스타펜은 르클레르, 피아스트리, 러셀에게 차례로 자리를 내주며 순위가 하락했다. 르클레르는 마지막 바퀴에서 스핀하며 벽을 들이받는 실수로 포디움 기회를 놓쳤다.
최종 결과 안토넬리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노리스가 2위, 피아스트리가 3위에 올랐다. 조지 러셀이 4위를 기록했고 베르스타펜은 5위로 경기를 마쳤다. 프랑코 콜라핀토는 8위로 고무적인 성적을 냈으며 윌리엄스의 카를로스 사인츠와 알렉스 알본이 각각 9위와 10위에 턱걸이하며 동반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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