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4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총 8만 157대를 판매했다(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4월 미국 시장에서 총 8만 15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수치지만, 하이브리드와 세단, 전기차 판매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확대 흐름은 이어갔다.
현지시간 1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는 총 28만 554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해 4월 관세 인상 가능성에 따른 '선구매 수요'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4월 판매를 견인한 것은 하이브리드와 세단 라인업이었다. 쏘나타는 4월 판매가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역대 4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엘란트라 역시 13% 증가하며 4월 기준 최고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171% 급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고,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역시 55% 증가했다. 이어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3% 증가하며 4월 소매 판매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미국 시장 내 전동화 수요 확대 흐름을 반영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와 세단, 전기차 판매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현대차)
SUV 라인업에서는 팰리세이드 성장세가 이어졌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4월 판매가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소매 판매는 10% 늘어나 역대 4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 현지 생산 모델인 아이오닉 5는 4월 판매가 6% 증가하며 최근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랜디 파커(Randy Parker) CEO는 "전체 판매의 약 3분의 1을 전동화 모델이 차지할 만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가격 부담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다양한 파워트레인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련 업계는 현대차의 미국 판매 흐름을 두고 하이브리드 중심 전동화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특히 EV 성장세가 일부 둔화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실질적인 판매 확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