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베스트셀링 SUV, 마칸의 내연기관 버전을 올 여름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재고 및 물류 상황에 따라 일부 시장에서는 2027년까지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르쉐는 부품 공급망 안정화와 생산 용량 확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주펜하우젠 본사 제조 공정의 효율화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포르쉐는 PPE 플랫폼 기반의 마칸 일렉트릭을 통해 내연기관 모델을 완전히 대체하려 했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미국 시장에서 마칸 일렉트릭은 8,079대가 판매되며 순항 중이지만, 여전히 내연기관 모델 1만 130대를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포르쉐는 올리버 블루메 체제에서 수립된 완전 전동화 로드맵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벽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포르쉐 이사회는 전략을 재수정,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신형 내연기관 마칸 개발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이 신모델은 2028년경에나 출시될 예정이어서, 내후년부터는 한동안 마칸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전기차 버전을 선택해야만 한다.
이러한 과도기는 특히 포르쉐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생산 물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강화될 경우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 마칸의 단종과 차세대 모델 사이의 2년 공백을 마칸 일렉트릭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워주느냐가 포르쉐 북미 실적의 관건이다.
2028년 신형 하이브리드 마칸이 나오기 전까지, 포르쉐가 마칸 일렉트릭의 매력을 어떻게 극대화해 고객 이탈을 막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