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글로벌 전기차용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이 압도적인 격차로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K 배터리 3사는 미국 시장의 판매 급감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 둔화 여파로 점유율이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SNE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244.6GWh로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 이 가운데 CATL은 99.5GWh를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40.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dml 38.5%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세레스와 니오, 리오토 등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세계 2위인 BYD는 중국 내 자사 차량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점유율이 13.7%로 하락했다. 설치 용량 또한 33.5GWh로 전년 대비 8.0% 감소했으나, 샤오미 등 신규 고객사로의 공급을 늘리며 하락폭을 방어하고 있다
LG 에너지솔루션은 23.7GWh의 설치량으로 점유율 9.7%을 기록하며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 대비 6.6% 성장하며 체면을 치레했으나, SK 온은. 10.4%, 삼성 SDI는 27.7%씩 각각 감소했다. 삼성 SDI는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4위를 기록한 CALB는 31.7% 증가했다. 이어서 고숀 하이테크, 파나소닉, EVE 에너지, 에스볼트, 선워다. 등의 순이었다.
K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5.6%에 그쳤다. 이러한 동반 하락은 미국 전기차 시장의 판매량이 28.4% 급감한 것과 포드, GM 등 기존 전략 파트너사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따른 수요 둔화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CATL이 4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안, 한국 배터리 업계는 최대 시장인 북미의 한파를 정면으로 맞고 있다. 또한 중국계 기업들이 LFP 배터리와 탄탄한 내수 공급망을 앞세워 점유율을 쓸어담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이 위기를 돌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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