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사 피렐리가 스웨덴의 AI 전문 딥테크 기업 유니버세스(Univrses)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의 도로 모니터링 기술 확보에 나섰다. 피렐리는 유니버세스의 지분 30%를 인수하고 자사의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인 ‘사이버 타이어(Cyber Tyre™)’에 유니버세스의 3DAI™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합하는 파트너십을 7일 발표했다.
타이어 센서와 카메라의 만남, 지능형 도로 분석 시스템
양사 협력의 골자는 타이어 내부 센서가 감지하는 물리적 데이터와 차량 카메라가 포착하는 시각 데이터를 AI로 결합하는 것이다. 피렐리의 사이버 타이어는 세계 최초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타이어 상태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유니버세스의 3D 매핑 및 공간 딥러닝 기술이 더해지면 차량은 주변 환경을 스스로 파악하는 ‘AI 기반 도로 모니터링 에이전트’로 거듭나게 된다.
도로 인프라 관리 및 안전성 혁신
기술 통합을 통해 확보된 실시간 분석 정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성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도로 교통 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노면 상태를 즉각 파악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도로 사고를 줄이고 인명을 구조하는 등 공공 인프라 관리 영역까지 기술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2025년부터 이탈리아 풀리아 주 정부와 함께 지역 도로망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첫 번째 실증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로의 전환
안드레아 카살루치 피렐리 CEO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이버 타이어 플랫폼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자동차가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나단 셀비 유니버세스 CEO 역시 지속적인 모니터링 데이터가 인프라 관리의 새로운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피렐리는 향후 유니버세스의 과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여 AI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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