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레이스, 2026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6라운드 ‘포르투갈 랠리(Vodafone Rally de Portugal)’가 현지 시각 7일부터 10일까지 포르투갈 북부 마토지뉴스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전통의 비포장 도로 코스를 무대로 드라이버들의 기량과 차량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치열한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고속 구간과 테크니컬 구간의 조화, 아마란테 스테이지
이번 포르투갈 랠리는 엑스포노르(Exponor) 서비스 파크를 거점으로 총 23개의 스페셜 스테이지, 약 345km 구간에서 진행된다. 특히 약 26km에 달하는 최장 구간인 아마란테 스테이지는 이번 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이곳은 급격한 헤어핀 커브와 고속 직선 구간이 끊임없이 반복되어 드라이버들에게 고도의 집중력과 정교한 차량 제어 능력을 요구한다.
노면 변화에 따른 고도의 심리전과 전략 싸움
포르투갈 랠리의 악명 높은 특징은 주행이 거듭될수록 급격히 변화하는 노면 상태다. 초기 주행 시에는 부드러운 모래 자갈이 덮여 있어 접지력 확보가 관건이지만, 차량들이 지나간 후의 두 번째 주행에서는 바닥의 날카로운 암석이 드러나고 깊은 러트(Rut, 바퀴 자국)가 형성된다. 선수들은 거칠어진 노면에서 차량 파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모순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4일간의 대장정, 기술력과 드라이빙의 정수
대회는 7일 오프닝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10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선수들은 고속 구간에서의 공격적인 주행과 험로에서의 차량 보호 전략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 1973년 WRC 출범 당시부터 캘린더에 포함되었던 상징적인 대회인 만큼, 이번 라운드 우승은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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