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아울렛이 글로벌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며 국내 유통업계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마리오아울렛은 지난 1일 가산 마리오아울렛 1관 5층 신관에 ‘MGM IP UNIVERSE’를 선보였다. 이 공간은 오픈 직후부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방문객 증가와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앞서 마리오아울렛은 지난 4월 29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글로벌 IP 기반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이 같은 전략이 실제 고객 유입과 매출 확대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MGM IP UNIVERSE’는 세가(SEGA),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KOEI TECMO GAMES) 등 일본의 글로벌 게임 기업 IP를 한자리에 모은 상설 공간이다. 특히 1관 외벽을 장식한 ‘소닉’ 대형 현수막은 앞서 ‘러브라이브’ 캠페인을 통해 확인된 팬덤 마케팅 효과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해당 현수막은 오픈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기대감을 키웠다.
마리오아울렛 1관에 설치된 대형 현수막
공식 협력 기반 세가 미니 뮤지엄·파이널판타지VII 카페 관심 집중
이번 공간에서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는 공식 협력 기반으로 조성된 ‘세가 미니 뮤지엄’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파이널 판타지 VII’ 테마 공식 컬래버레이션 카페다. 두 공간은 개장 첫날부터 자연스러운 오픈런을 이끌며 팬덤 수요를 확인시켰다.
세가 미니 뮤지엄은 세가의 게임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콘솔과 소프트웨어를 전시한 공간이다. 1990년대 게임 마니아의 가정집을 재현한 포토존과 메가드라이브 올 컬렉션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세대별 향수를 자극하는 체험 요소를 더해 게임 팬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가 미니 뮤지엄 입구 및 세가 팝업샵
스퀘어에닉스의 대표 RPG ‘파이널판타지VII’ 세계관을 재현한 컬래버레이션 카페도 사전 예약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게임 속 음식을 재해석한 메뉴에 대해 “세계관 재현은 물론 맛까지 훌륭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남겼다.
마리오아울렛은 오픈 당일 전체 일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했고, 방문객 수도 평소 대비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관 5층 본관에 먼저 오픈한 애니메이션 팝업과 함께 이번 공간이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넓은 공간·운영 시스템 강점…F&B 매장도 낙수 효과
최근 성수동 일부 캐릭터 팝업이 인파 밀집 문제로 운영을 중단한 사례와 비교되면서, 마리오아울렛의 넓고 쾌적한 공간 구성과 운영 시스템도 고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 방문객은 SNS를 통해 “성수동의 혼잡함과 달리 마리오아울렛은 쾌적하면서도 즐길 거리가 알차다”는 후기를 남겼다.
고객층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마리오아울렛을 처음 찾았다는 한 MZ세대 고객은 “0세부터 100세까지 전 연령대의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가 가득해 놀랐다”고 평가했다.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팬덤 수요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일반 고객층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변 매장에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3관에 위치한 일본 음식점 ‘간소 아부라도’는 팝업 주변 맛집으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체험형 콘텐츠가 식음료(F&B) 매장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를 낸 셈이다.
가산, 새로운 ‘덕질 투어’ 거점으로 부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홍대와 용산에 집중됐던 서브컬처 팬들의 이동 경로가 가산으로 확장되는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마리오아울렛을 중심으로 신도림 테크노마트, 넷마블 게임박물관 등을 연결하는 새로운 ‘덕질 투어’ 코스가 제안되며, 가산 일대가 새로운 문화 소비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K-팝 등 글로벌 IP가 살아 움직이는 체험형 복합공간으로 완벽히 탈바꿈할 것”이라며 “세가 미니 뮤지엄을 포함한 이번 공간은 단기 팝업에 그치지 않고 신규 굿즈 도입과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팬들의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하는 상설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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