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시드의 2026년 1분기 실적이 공급망 차질로 인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생산량은 크게 늘었으나 핵심 부품인 시트 공급 문제로 인도량이 정체되면서 순손실이 11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사우디 국부펀드와 우버로부터 대규모 자본을 수혈하며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루시드의 1분기 생산량은 5,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그러나 SUV 그래비티의 시트 공급업체 결함으로 인해 실제 고객 인도량은 3,093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3,109대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매출은 2억 8,2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억 4,040만 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순 손실 역시 11억 3,000만 달러로 확대되며 주가가 한때 8% 급락했다.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로 인해 루시드는 기존에 발표했던 연간 2만 5,000~2만 7,000대 생산 전망을 일단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합류한 신임 CEO 실비오 나폴리가 사업 전반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수정 전망치는 2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재무 건전성은 대폭 강화됐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자회사인 아야르 서드 인베스트먼트와 라이드셰어링 대기업 우버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자본을 조달했다. 특히 우버가 루시드 그래비티와 차세대 중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최소 3만 5,000대 구매하기로 확약하며 루시드의 장기적인 수익 가시성을 높여주었다.
루시드는 현재 성장통을 혹독하게 겪고 있다. 생산 능력은 갖췄지만 사소한 부품 공급 차질이 럭셔리 브랜드의 발목을 잡는 전형적인 스타트업의 한계를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우버라는 거대 플랫폼으로부터 자본 수혈을 받은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2분기에 신임 CEO가 내놓을 새로운 로드맵이 루시드를 살려낼 수 있을지 궁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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