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수소 연료전지 선도 기업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가 폴란드의 버스 제조사 솔라리스의 차세대 수소 버스 플랫폼에 발라드의 최신 연료전지 모듈인 FCmove-SC를 탑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7년 넘게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FCmove-SC 모듈은 75kW의 출력을 갖춘 차세대 시스템이다. 발라드 측에 따르면 새 모듈은 아키텍처를 단순화해 효율성과 내구성을 높였으며, 버스 운영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총 소유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12미터 모델(70kW)과 18미터 관절 버스(100kW)에 이어, 최신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라인업이 유럽 전역의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라드는 2년 전 솔라리스로부터 받은 1,000개의 연료전지 모듈 주문의 공급 기한을 기존 2027년에서 2029년까지로 연장하며 장기적인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솔라리스는 현재까지 800대 이상의 수소 버스를 인도하며 유럽 수소 버스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독일의 라인-에르프트 교통회사와 뒤스부르크 교통회사 등이 솔라리스의 H2 버스를 대거 도입하는 등, 인도 물량의 절반 이상이 독일 18개 도시에서 운행되며 실전 데이터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소 에너지가 상용차 부문에서는 확실한 대안으로 뿌리 내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 무게와 충전 시간의 제약이 큰 대형 버스에게 발라드의 고효율 연료전지와 솔라리스의 제작 노하우는 최적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 1,000대 이상의 대규모 공급 계약과 차세대 기술 도입은 유럽 대중교통의 탈탄소화가 구호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거대한 흐름으로 정착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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