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A 세계내구선수권(WEC)이 벨기에 아르덴 지역의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열리는 ‘토탈에너지스 스파 6시간 레이스’를 통해 열기를 이어간다. 이번 경기는 애스턴마틴 발키리가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른 뒤 맞이하는 10번째 레이스로, 애스턴마틴 THOR 팀은 하이퍼카 클래스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4월 19일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발키리는 향상된 경쟁력을 증명했다. 2025 시즌 막바지인 일본과 바레인 대회에서 연속 톱10에 진입했던 발키리는 이몰라에서도 포인트를 추가하며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기록 중이다.
검증된 드라이버 라인업과 발키리의 기술적 조화
이몰라 개막전에서는 르망 24시 클래스 2회 우승자 해리 팅크넬과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챔피언 출신 톰 갬블이 #007 발키리로 9위를 달성했다. 두 드라이버가 애스턴마틴 소속으로 기록한 첫 포인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다른 차량을 모는 알렉스 리베라스와 마르코 쇠렌센 역시 지난 시즌 세 차례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한 베테랑들로, 이번 스파 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스파-프랑코르샹은 특유의 고속 코너와 큰 고저차 덕분에 발키리의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세계 유일의 양산차 기반 하이퍼카인 발키리는 6.5리터 V12 엔진을 탑재해 레이스 규정에 맞춘 500kW(약 680마력)의 출력을 쏟아내며 고속 구간에서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르망 24시를 향한 마지막 관문이자 실전 테스트
이번 스파 라운드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제94회 르망 24시를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다. 애스턴마틴은 1959년 로이 살바도리와 캐롤 셸비가 DBR1과 함께 거둔 종합 우승의 역사를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와 까다로운 서킷 환경이 변수로 꼽히지만, 애스턴마틴 THOR 팀은 발키리의 순수 레이스 머신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본파이버 섀시와 고회전 V12 엔진이 결합된 발키리가 이번 주말 어떤 성과를 거둘지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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