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최첨단 주행 테크놀로지인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시스템 ‘슈퍼크루즈’가 누적 10억 마일(16억 km)의 핸즈프리 주행 거리를 기록했다. (GM)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자사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를 통해 누적 10억 마일(약 16억km)의 핸즈프리 주행 기록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구와 달을 약 210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GM은 이번 성과를 미래 자율주행 기술 진화를 위한 핵심 이정표로 평가했다.
GM에 따르면 해당 기록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23개 차종, 약 75만 대의 슈퍼크루즈 탑재 차량을 통해 축적됐다. 실제 고객 주행 환경에서 확보된 대규모 데이터는 향후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시스템 안전성 향상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12개월 동안 고객들은 약 2870만 건의 주행에서 총 710만 시간 동안 슈퍼크루즈를 사용했으며, 약 8억km를 핸즈프리 상태로 주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160만km에 달하는 수치다. 이용 패턴 분석 결과 평균 24분 동안 핸즈프리 주행이 유지됐고,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매주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록은 지구와 달을 210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GM)
또한 85% 이상이 월 1회 이상 슈퍼크루즈를 활용하고 있어 높은 실사용률과 만족도를 입증했다. 이러한 높은 만족도와 사용 빈도는 구독 서비스 성과로도 이어져, 연내 구독 건수는 85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슈퍼크루즈를 단순 운전자 보조 기능을 넘어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의 핵심 기반으로 육성하고 있다. 오는 2028년에는 운전자의 시선 개입이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적용 차량으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가 언급됐다. 해당 기술은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 차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북미 지역에 출시된 23개 모델, 약 75만 대의 슈퍼크루즈 탑재 차량을 통해 달성됐다. (GM)
라쉬드 하크 GM 자율주행 부문 부사장은 “고객들이 만들어낸 10억 마일의 핸즈프리 주행 기록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GM은 100년 이상의 제조 경험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자동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지역 고속도로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공공 도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200대 이상의 개발 차량이 단계적으로 투입되며, 모든 시험 차량에는 안전 검증을 위한 전문 테스트 드라이버가 동승한다.
한편 GM은 국내 시장에서도 슈퍼크루즈 적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캐딜락 플래그십 전기 SUV인 에스컬레이드 IQ를 통해 국내 최초로 슈퍼크루즈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출시된 2026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GM은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주행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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