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판매 부진 속 주요 라인업의 상품성 강화에 나선다(마세라티)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마세라티가 판매 부진 속 주요 라인업의 상품성 강화에 나선다. 브랜드 핵심 SUV인 '그레칼레(Grecale)'를 비롯해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 '그란카브리오(GranCabrio)' 등 주력 모델의 부분변경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마세라티는 최근 그레칼레 내연기관 버전과 전기차 폴고레(Folgore) 버전 모두의 상품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새로운 범퍼 디자인과 일부 전면부 디테일 변경이 확인됐으며, 실내 역시 소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는 이번 부분변경을 두고 단순 디자인 수정 이상의 의미로 보고 있다. 최근 마세라티 판매가 급감하며 브랜드 전반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마세라티 글로벌 판매는 2017년 약 5만 1500대 수준에서 지난해 7900대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부분변경을 두고 단순 디자인 수정 이상의 의미로 보고 있다(마세라티)
특히 SUV 시장에서 경쟁하는 포르쉐 '마칸'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상황이다. 포르쉐는 지난해 마칸 단일 차종만 약 8만 4000대를 판매한 반면, 마세라티 전체 판매는 이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마세라티는 최근 라인업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레칼레는 2026년형부터 기존 2.0리터 4기통 엔진을 삭제하고 네튜노 기반 V6 엔진 중심 구조로 개편됐다. 엔트리 모델에도 386마력 V6 엔진을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전동화 라인업 역시 유지되어 전기 SUV인 그레칼레 폴고레는 AWD 분리 기능 등을 통해 주행거리를 개선했고,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와 함께 브랜드 전동화 전략 핵심 모델로 운영된다.
마세라티는 최근 라인업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마세라티)
그랜드 투어러 라인업도 부분변경 작업이 진행 중으로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의 소규모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도 외신을 통해 포착되고 있다. 슈퍼카 라인업에서는 'MC20'가 'MCPura'라는 이름으로 부분변경을 거쳤다. 새로운 범퍼와 색상, 실내 소재 개선 등이 적용됐지만 핵심 621마력 V6 네튜노 엔진은 유지된다.
일부 외신은 최근 마세라티 움직임을 두고 브랜드 재정비 단계로 해석했다. 과거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SUV와 전동화 모델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다시 구축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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