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 SUV인 2027년형 EX60이 스웨덴 고텐버그의 토르슬란다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 중형 럭셔리 전기 크로스오버 시장을 겨냥한 EX60은 공식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주문량을 기록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는 이번 신차가 기존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의 성공을 이어갈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생산 전부터 주문 폭주, 라인 증설 검토
EX60은 지난 1월 스톡홀름에서 공개된 이후 유럽 시장에서 사전 예약만으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에릭 세베린손 CCO는 고객들이 시승조차 하기 전에 기록적인 주문을 보낸 것에 놀라움을 표하며, 초기 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 능력 확대를 이미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유럽 시장에서 EX60의 가격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XC60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강력한 성능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조화
올여름 유럽과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둔 EX60은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기본형인 P6(369마력)와 고성능 P10(503마력)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오는 11월에는 670마력에 달하는 플래그십 P12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SPA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EX60은 메가캐스팅 공법을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였으며, 배터리 팩이 차량 바닥 자체가 되는 통합형 설계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소프트웨어 잔혹사 끝내고 '애플' 같은 자동차로 진화
그간 볼보의 발목을 잡았던 소프트웨어 이슈도 해결된 모습이다. EX60은 자체 개발한 중앙 집중형 소프트웨어 시스템인 휴긴코어(HuginCore)를 탑재한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로 태어났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로부터 레거시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SDV 역량 최고 등급인 레벨 5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체하는 제미나이(Gemini) 대화형 AI를 탑재해 더욱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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