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와 TCR 월드투어에서 같은 주말 동시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7일부터 10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6 WRC 6라운드와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2026 TCR 월드투어 개막전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비포장도로와 서킷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인 활약으로 올 시즌 종합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거친 포르투갈 노면 뚫고 티에리 누빌 시즌 첫 승
포르투갈 랠리는 거친 비포장 노면과 무더운 날씨로 인해 경주차의 내구성이 승부를 가르는 혹독한 코스다. 현대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은 i20 N Rally1 경주차와 함께 경기 막판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누빌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23번째 우승 기록을 세웠으며, 함께 출전한 아드리안 포모어와 다니 소르도 역시 각각 4위와 8위를 기록하며 팀 포인트 획득에 힘을 보탰다.
TCR 월드투어 이탈리아 개막전 제패한 엘란트라 N TCR
이탈리아 미사노 서킷에서 열린 TCR 월드투어 개막전에서도 현대자동차의 승전고가 울려 퍼졌다. 더 뉴 엘란트라 N TCR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팀 동료 미켈 아즈코나 역시 첫 번째와 두 번째 레이스에서 모두 2위에 오르는 등 세 차례나 포디움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총 111포인트를 획득, 팀 부문 1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기술 개선과 팀워크가 만들어낸 시너지
현대자동차는 지난 시즌의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차의 제동 안정성과 내구성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코너 구간이 많고 변수가 잦은 미사노 서킷과 점프 구간이 많은 포르투갈 랠리에서 경주차들이 보여준 안정적인 퍼포먼스는 현대차 N 브랜드의 고성능 기술력을 재확인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주차 개선 노력과 훌륭한 팀워크가 동반 우승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전했다.
시즌 종합 우승을 향한 박차
글로벌 무대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인 현대자동차는 이어지는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WRC 7라운드는 오는 28일 일본에서 개최되며, TCR 월드투어 2라운드는 6월 12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다. 현대차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해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통합 우승을 목표로 여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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