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GM(제너럴모터스) 본사 전경. GM은 최근 북미 지역 IT 조직을 중심으로 약 600명 규모의 사무직 감원에 착수했다. (GM)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지역 정보기술(IT) 조직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전기차 시장 둔화와 비용 절감 압박 속에서 조직 효율화 작업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GM은 최근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미시간 워런 지역을 중심으로 약 500~600명의 IT 부문 사무직 직원을 감원한다. 구조조정은 현지시간 11일부터 시작됐으며 글로벌 조직 전반에 걸쳐 일부 직무가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공식 성명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IT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라며 “그 과정에서 일부 직무를 없애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향을 받은 직원들의 기여에 감사하며 전환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감원은 단순 비용 절감 이상의 의미로 해석된다. GM은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구조조정과 동시에 AI, 모터스포츠, 자율주행 관련 IT 인력을 신규 채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M의 조직 슬림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도 경기 상황과 사업 재편을 이유로 CAD(컴퓨터 지원 설계) 엔지니어 200여 명을 감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AI 중심으로 인력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GM은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에서 약 6만 8000명의 사무직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 내 화이트칼라 인력은 약 4만 7000여명 수준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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