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보그워너가 승용차 및 밴용 터보차저 분야에서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다수의 신규 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기존 계약의 연장뿐만 아니라 경쟁사로부터 물량을 확보한 주문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터보차저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아우르는 다양한 차량 프로그램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그워너는 가변 터빈 기하학(VTG), 트윈 스크롤 웨이스트게이트, 조절식 2단 터보차저 등 자사의 핵심 고효율 기술을 대거 투입한다. 해당 기술들은 엔진 성능 극대화는 물론, 갈수록 엄격해지는 유럽의 배출가스 규정을 충족하고 연비를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규 물량의 생산은 2026년 2분기부터 시작되어 2029년 2분기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제품 생산은 보르그워너의 주요 거점인 폴란드 제슈프와 독일 키르히하임볼란덴 공장이 전담하게 된다. 보그워너 측은 이번 수주가 유럽 내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연기관 분야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전기차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 속에서도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이 여전히 시장의 거대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최근 EU가 대형차 CO2 규제를 완화하며 디젤 엔진의 수명을 연장한 흐름과 맞물려, 보그워너와 같은 핵심 부품사들이 가진 고효율 터보차저 기술은 완성차 업체들에게 규제 대응과 성능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 입장에서는 검증된 내연기관 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유지하려는 전략적 선택을 내린 것으로 읽힌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